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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양국민 위한것…누구에 반대 안해"
시진핑 "'다극 세계화' 강대국 역할 할것"

[카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사진은 지난해 10월23일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2024.10.2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중국 친구들과 함께 현대판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맞서 러시아와 협력해 주요 강대국의 특별한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통신,블록 체인 네트워크 노드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과 텔레그래프,스카이뉴스 등 서방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승 80주년 기념 행사에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한 데 감사를 전하고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중국을 공식 방문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진실'을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굳건히 지키고,전쟁 당시의 기억을 보호하며 현대판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의 양자 협력 측면을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누구에게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양자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점점 깊어지고 있으며,롯데관광개발 제주카지노 개장일실용적 협력을 위한 유대감도 강화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80년 전 러시아와 중국 인민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으며,전 세계 평화를 위한 대의와 인류 진보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며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진실을 수호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그는 중국이 '패권적 괴롭힘'에 맞서 러시아와 연대하겠다며 "주요 강대국의 특별한 책임을 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평등하고 질서 있고 다극적이며 포용적인 경제적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많은 개발도상국의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인트조지홀에서 시 주석을 기다렸다가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 뒤 도열해 있던 각료들을 시 주석에게 소개했다.그는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로 불렀다.

양국 정상간 직접 접촉은 지난 1월 화상회담,2월 전화 통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이날 회담에서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유튜브 영상 다운로드 사이트미국-러시아 관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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