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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높은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이익체력 강화와 함께 최근 요동쳤던 환율도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토스증권의 하반기 미국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1분기 20%에 가까운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키움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해외주식 거래 1,2위를 다투는 경쟁사의 점유율을 소폭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토스증권이 약 30조5000억원을,토토 카지노 꽁머니키움증권이 약 29조6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설립 5년 차인 2022년부터 해외주식 확대에 집중했다.당시 점유율은 약 7% 수준이었지만 불과 2년 만에 10%p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시기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1315억원을 거둬 흑자전환을 달성했다.이전 약 360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에서 반전을 거둔 셈이다.일반 기업의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234.33% 증가한 4266억원을,토토 도박 중독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며 1492억원을 냈다. 

특히 같은 기간 수수료수익 부문에서 2762억원을 거둬 78.46% 급증했다.토스증권의 수익구조 대부분이 해외주식 거래에서 오는 만큼 수수료수익 증가에서 차지한 기여도는 상당히 크다. 

올해 1분기 동안 계엄과 탄핵 등 국내 정치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부과 정책 등이 이어지며 불안정성이 커질 때만 해도 해외주식 거래 비중이 큰 토스증권이 불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 해외주식 거래 규모를 두고 "국내 투자자들은 증시가 흔들려 장이 떨어지면 레버리지(빚을 내 투자 규모를 키우는 일)나 인버스(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보는 투자 방식)를 하는 일이 많다"라며 "불안정성 확대로 증시가 불안해도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줄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도 토스증권이 1분기를 넘어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 1분기 1400원대 중후반을 넘나들던 환율은 이달 들어 1400원대 초반과 1300원대 후반을 오가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과 고용 보고서 등 경제 지표 둔화,관세 정책 완화,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으로 불안정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환율 흐름이 2분기 1400원,토토 알바3분기 1380원,4분기 1360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하반기로 갈수록 환율의 안정화가 두드러진다는 예상이다.

토스증권은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법인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SA,Toss Securities Americas)'와 'TSAF(TSA Financial LLC)'를 설립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토스증권 미국 법인들은 현지 브로커딜러 사업을 맡아 해외주식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현재 미국 금융당국에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환율 안정화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토스증권은 영업 확대를 위해 추진할 투자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된다.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현재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다른 미국 브로커리지사에 지급해왔던 수수료를 없앨 수 있어 토스증권의 올해 실적 상승세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최근 자본금 세팅을 마치고 현지 인력을 채용했다"라며 "하반기 (라이선스) 취득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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