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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취약지 주민 대피,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 정전
16일 새벽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 최대 168.5㎜의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여러채가 침수되고 산사태 우려로 주민들이 대거 대피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진도 의신 168.5㎜,바젤 축구완도 보길도 156.5㎜,진도 146.5㎜,해남 땅끝 128.0㎜,바젤 축구고흥 도화 110.5㎜ 등 서남부 지역에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1시간 동안 진도 의신에서는 103.5㎜,고흥 도화 85.5㎜,바젤 축구해남 78.1㎜,신안 흑산도 50.5㎜의 폭우가 내렸다.
짧은 시간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62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진도 33건,해남 16건,완도 3건,바젤 축구신안 2건 등의 침수로 주민 57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산사태 취약지 인근에 거주하는 고흥 30세대(45명),완도 10세대(20명),해남 2세대(16명),강진 1세대(1명) 등 82명도 사전 대피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 때 비상 2단계까지 격상됐고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와 호우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썼다.
이날 오전 0시 21분쯤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한 신안군 흑산면에서는 호우에 의해 고립돼 있던 5살 미만 영아와 일가족 4명을 무사 구조했다.
오전 3시 50분쯤엔 전남 완도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 아파트엔 총 55세대가 거주한다.저지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순식간에 빗물이 들이쳐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침수,차량 10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앞서 오전 3시 15분쯤엔 해남군 산정시장 일부가 침수됐다.시간당 70㎜ 상당의 비가 쏟아지는데 만조시간까지 겹치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발목 정도까지 찼지만 소방당국의 배수작업으로 상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화학업체는 낙뢰를 맞아 정전으로 5시간 넘게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많은 비로 인해 진도 95㏊,고흥 11㏊,바젤 축구해남 10㏊,완도 1㏊ 등 117㏊ 상당의 벼침수 피해도 나왔다.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침수 피해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통제와 공항결항은 없었지만 안전상 이유로 국립공원 2개소,도로 4곳,하천출입구 35개소,하상도로 4개소 등 49개소의 이용은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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