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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화재 공장 당시 사망한 근로자들이 통로가 막힌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오후 8시께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들에 대한 대피 과정을 밝혔다.
소방당국이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30분께 발생했다.당시 작업자들은 공장 2층에서 완제품 포장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배터리 부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작업자들은 당시 소화기를 가져와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15초 만에 까만 연기가 작업실에 가득찼다.
이때 작업자들은 대피를 했는데,아시안컵 조3위문과 연결된 곳이 아닌 작업실 안쪽으로 대피했고 유독성 연기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파악됐다.조 본부장은 “리튬 배터리다 보니 일반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외부와 연결된 곳으로 대피를 했다면 인명 피해는 적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종된 근로자 1명이 공장 내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오후 3시까지 실종자에 대한 위치추적이 되지 않았지만 오후 5시께 실종자 위치가 공장 인근으로 잡혔고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실종자를 수색한 후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내일 오전까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현장에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아시안컵 조3위유가족,부상자,아시안컵 조3위외국인 등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사고를 수습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아시안컵 조3위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