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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보좌했던 대통령실 행정관이 자신이 깜빡해 가방을 돌려주지 않았고,다음 주 로또김 여사는 가방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명품 가방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으로부터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가방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행정관은 참고인 조사에서 김 여사가 선물을 받은 뒤 가방을 돌려주라고 말 했다고 진술한 인물입니다.
유 행정관은 자신이 깜빡 잊고 가방을 돌려주지 않았고,다음 주 로또가방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있다가 관저로 옮겨진 후 다시 대통령실로 옮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기분 나쁘지 않게 돌려주라는 김 여사 지시에 포장지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참모진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사건은 형사 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이라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행정관 등의 진술 이외에 가방 처리 문제를 입증할 다른 객관적인 증거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 2022년 9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나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 측은 김 여사 측 주장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가 받는 선물은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는데,다음 주 로또김 여사가 반환 지시를 내린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검찰은 최근 대통령실에 가방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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