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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범행 전반에 있어 적극적이고 강압적"
변호인 "이틀 전 합의 이르러,집행유예 내려달라"
법원,5월 28일 오전 10시 선고기일 예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출입구 및 법원 앞 보행자 통행도로가 직원 및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2025.01.20.[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주은서 인턴기자 = 서부지법 난동사태 당시 현장에 있던 언론사 기자를 폭행하는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9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37)씨의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특수강요 등 혐의 공판기일에서 박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당시 지난 1월19일 법원 앞 도로에서 촬영 중이던 MBC 영상기자를 발견한 뒤 "메모리 빼"라고 소리치며 카메라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당시 피해자를 가로막고 오른발로 피해자의 등을 차는 등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발로 피해자를 차고 머리를 잡아 내댕이 치고 피해자의 목덜미를 발로 밟는 등 범행 전반에 있어서도 다른 공범들에 비해 매우 적극적이고 강압적으로 범행한 점,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신체 손상정도에 비춰 보면 범죄가 상당히 중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씨 측 변호인은 "집회에 나와 군중이 모여 흥분했고,한게임 맞고 화면본인도 자제하지 못하고 기자를 폭행하는 잘못을 저질렀고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며 "기자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충분히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틀 전 합의에 이르렀다"며 "다음 주 초에 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 일련의 사태가 굉장히 불합리하고 잘못된 행위는 맞다"며 "수감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이런 점을 참작해서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씨 또한 "기자는 취재의무가 있는데 우발적으로 군중심리에 의해 나섰던 것 같다"며 선처를 구했다.

박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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