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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로 로봇 부품시장 진출
로봇 핵심부품 사업화 방안 추진
2028년 아틀라스 상용화 발맞춰
움직임 제어할 부품 30여종 개발
신기술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서울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과 근육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앞세워 로봇 부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차 부품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기관투자가 등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사업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로봇 부품을 전담하는 연구개발(R&D) 부서가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모비스는 2021년 정관을 고쳐 사업 목적에 로봇을 추가했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에서 첫 결실이 기대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아틀라스’를 올해 말까지 현대차그룹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와 미국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주요 생산시설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아틀라스는 스스로 판단하고 두 팔다리를 움직이는 로봇으로 2028년 상용화가 목표다.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 양산에 발맞춰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것으로 점쳐진다.
액추에이터는 전기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바꾸는 모터와 회전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감속기,조가 바카라 온라인 무료로봇 움직임을 조율하는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1대당 40개 넘는 액추에이터가 필요하다.현대모비스는 이 가운데 로봇 몸통에 탑재하는 30여 종의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로봇 부품 진출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다.현대모비스가 구동장치에 해당하는 파워일렉트릭(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BSA) 등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해온 것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그룹 밸류체인 내 핵심 부품사 역할을 맡는 것이다.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로봇 부품을 만들면 인간의 동작에 준하는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기술을 그룹 차원에서 확보할 수 있고 동시에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빅테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뛰어들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부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다.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은 2023년 134억 달러(약 18조 7000억 원)에서 2032년 400억 달러(약 55조 9000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전동화 부품 기술을 토대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전기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한 현대모비스의‘3 인(in) 1 구동 시스템’을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로 확장해 부품 소형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민첩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는 소형 액추에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잇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테슬라는 옵티머스가 만든 휴머노이드를 생산 현장에 올해 1000대 이상 배치한다.BMW는 피규어02 로봇을 지난해 7월 공장에 투입해 작업 학습을 시키고 있다.향후 휴머노이드가 조립·판금을 담당한다.벤츠는 로봇 아폴로에 헝가리 공장의 부품 운반과 품질 검사 작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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