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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 기장에서 열린‘세계라면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혹평을 퍼붓고 있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사단법인 부산 16개 구군 장애인법인연합회와 비영리법인 희망보트가 주최하는‘2025 세계라면축제’가 지난 2일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개막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를 비롯해 일본,마작 일번가 굿즈태국,베트남,미국,프랑스 등 전 세계 15개국 이상의 라면 브랜드가 참여했다.입장료는 1인 1만 원이다. 
라면축제를 준비한 주최 측 관계자는 “지금 라면은 간편식의 범주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기는 푸드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라면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세계 다양한 브랜드들의 이야기와 정체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라면축제를 다녀온 관광객들은 “라면 축제인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라면을 먹지 못했고 라면 종류도 적었다”고 지적하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포털사이트 방문자들의 평점은 0점대를 기록 중이다.
실제 후기와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도 축제장이라기 보다는 황량한 공터같이 휑한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러고도 축제한다니” “만원 내고 난민 체험했다” “잼버리 사태 생각나네” “농담 아니고 돈도 아깝지만 시간도 아깝고 라면 종류도 몇 개 없고 정말 최악” “국내 축제의 현실이다” “저 정도면 만원 내지 말고,받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