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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살림 조이면서 1분기 영업이익 껑충
베트남 등 해외 백화점도 성장 이끌어
롯데쇼핑이 내수 경기 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백화점 비용 효율화,베트남 등 해외 사업 성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늘었다.롯데그룹이 2024년 말 위기설을 겪은 후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주력인 유통 부문에서 성과를 낸 모습이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1,48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이는 주요 증권사 전망치 1,카지노 노말 보상325억 원과 비교해 11.8% 웃도는 수치다.매출은 3조4,568억 원으로 1.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이 8,063억 원으로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3% 뛴 1,300억 원을 기록했다.백화점 매출 감소에는 지난해 마산점 폐점이 반영됐다.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건 우선 판매관리비 등 안살림 비용을 줄인 게 컸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매출 6.2% 증가,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특히 롯데쇼핑이 밀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시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매출이 21.9% 뛰고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게 고무적이다.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갖춰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났다고 볼 수 있어서다.이 밖에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인 롯데온과 롯데하이마트는 적자 폭 축소,롯데홈쇼핑은 영업이익이 22.9% 늘었다.
마트는 매출이 1조4,873억 원으로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81억 원으로 34.8% 감소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소비 침체 여파에다 'e그로서리'(온라인 식료품 사업) 이관에 따른 손실(-109억 원) 등이 실적에 포함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백화점은 올해 서울 본점·잠실점 등 핵심 점포를 대규모로 재단장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또 미래 성장 동력인 해외 사업에서는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국내 대표 그로서리 채널로 발돋움하고 해외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주요 점포의 재단장과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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