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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비 1조8809억”
지난 3월 경북 의성 등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1조818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1987년 산불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피해 규모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액을 1조818억원으로 확정하고 복구비는 1조8809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산불로 사망 27명,부상 156명 등 183명의 인명피해와 10만4천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이는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7년 이래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정부는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생계 복귀를 위한‘산불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먼저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지원기준에 따라 장례비와 구호금을 지원하고,산불진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공무원과 진화대원에겐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산불로 전소한 주택은 기존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기부금을 포함해 최소 1억원 이상을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다.주택 피해에 따른 철거와 폐기물처리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농작물·산림작물 14종과 농기계·축산시설 등에 대한 지원단가는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되고,도박빚 개인회생지원율은 최대 100%까지 상향됐다.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최대 1천만원의 생계지원금이 지급되며,관광업체에는 숙박 할인과 융자 지원이 제공된다.임시조립주택은 우기 전 입주를 목표로 설치되고,고령층 대상 매입임대주택 1천가구도 공급된다.
특별재난지역 8개 시·군에 대해서는 일반 재난지역에 제공되는 국세 납부 유예와 지방세 기한 연장,국민연금 납부 예외 등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여름철 호우에 대비한 응급 복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처도 함께 진행한다.
행안부는 이번 지원 계획에 따라 재난대책비를 자치단체에 신속히 교부하고,삼성 원정도박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할 방침이다.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은 피해의 심각성과 현장의 다양한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피해 주민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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