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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현지에 본사를 두거나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들의 자존심을 높이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르노코리아는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 임원진의 지원으로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로라1(코드명)' 판매 확대에 나서며,메리스포레스트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4695(지름 46㎜,메리스포레스트높이 95㎜) 원통형 배터리 홍보에 전념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모빌리티쇼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미디어 대상 프레스데이에 로노그룹 본사 브랜드와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다.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오픈 행사에 이은 두 번째 지원이다.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공장은 현재 아르카나,메리스포레스트 QM6,메리스포레스트SM6 등을 생산하며 올 3월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설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설비 교체와 인력 확대를 시행하고 있다.당시 르노코리아는 설비투자 비용으로 1180억원을 집행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오로라1을 공개한 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이를 위해 총 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게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밝힌 기본 계획이다.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부터 폴스타 쿠페형 SUV '폴스타4'를 포함한 전기차도 생산한다.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 오로라1을 집중 전시한 후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일반 관람 기간에 부스 내 순수 전기차 '세닉'을 선보인다.세닉은 4월 르노 성수에 국내 최초로 공개된 전기 SUV로 르노코리아는 이 차량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수입해 내년부터 판매한다.
내년 부산 기장군에 '이차전지 기장 팩토리'를 구축하는 금양은 올해 초부터 자체 제작한 '4695 배터리 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금양 관계자는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현장에서 4695 배터리 셀의 리비안 전기차 탑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말 리비안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리비안은 당시 4695 배터리 셀이 장착되는 신형 SUV R2 모델을 공개했는데,메리스포레스트 업계에서는 금양 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금양은 국내 이차전지와 배터리 제조사 중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유일하게 참가한다.부산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금양은 자체 개발한 21700 원통형 배터리와 4695 원통형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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