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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결정 여파로 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008년 6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약 160㎞ 떨어진 쿠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결정 여파로 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008년 6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약 160㎞ 떨어진 쿠라이스 유전의 한 유정에서 가스 불꽃이 일고 있다.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각각 1.7% 넘게 뛰었던 국제 유가는 이날도 각각 1.7%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3일 화상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한 것이 유가를 또 다시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OPEC+는 4월부터 하루 13만8000배럴씩 증산하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그동안 자발적 감산을 지속했던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한 증산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감산 할당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증산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는 이날 급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06달러(1.73%) 하락한 배럴당 60.2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물이 1.16달러(1.99%) 급락해 배럴당 57.13달러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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