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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전 총리는 오후에는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와 정당 관계자들이 정문을 막아 2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어서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총리가 대형버스에 내리자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한덕수!한덕수!"
하지만 50미터도 이동하지 못하고 5·18 민주묘지 정문인 '민주의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춥니다.
"한덕수는 물러가라!한덕수는 물러가라!"
일부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소수 야당이 참배를 저지하고 나선 겁니다.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자신도 호남 사람이라고 외쳐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여러분 저도 호남사람입니다.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한 전 총리는 5.18 민주묘지에 도착한 지 20여 분 만에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광주 시민단체들이 모인 광주비상행동은 한 전 총리 도착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주범이라며 참배를 허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미경 /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
"사법 쿠데타로 제2 내란을 시도한 대법원과 한덕수를 규탄한다!"
한 전 총리 지지자들과는 고성을 주고 받으며 마찰을 빚었습니다.
"꺼져라!XX"
박선하 / 광주 북구 (한 전 총리 지지자)
"자기네 전유물이고 소유물인 줄 알고 참배를 못하게 하고 막아버리는데 정말 저는 한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양 측 관계자들 가운데 일부는 한 전 총리가 돌아간 뒤에도 언성을 높이며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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