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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대 국경일인 2차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일(5월9일) 행사를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찬물을 끼얹고 나섰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6일 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13개 공항에 임시 비행 제한이 도입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전승절) 제77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모스크바의 브누코보,도모데도보,주콥스키,셰레메티예보,칼루가,볼고그라드,사라토프,사마라,이바노보,니즈니노브고로드,야로슬라블,카잔,니즈네캄스크 등 러시아의 주요 도시 공항이 해당했다.

툴라와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모바일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군이 밤새 11개 지역에 걸쳐 105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며,러시아 연방항공청도 각 공항에 출·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이 다른 도시로 출·도착을 변경하는 등 통제에 나서고 있다.

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인근에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설치된 '승리'(포베다) 깃발 장식들./연합뉴스
러시아가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치르기 위해 선언한‘3일 휴전’입장에도 우크라이나와의 적대 분위기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가 임박했는데도 우크라이나의 전방위 드론 공격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스크바 공식 방문 하루 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곳곳의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7일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했지만,당장 행사를 앞두고 부담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이유로 8일 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인 사흘 휴전을 거부한 데 이어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승전 퍼레이드에는 총 29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브릭스(BRICS)의 한 축을 담당하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유럽연합(EU)의 반발에도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 등이 참석한다.

특히,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방문이 예정돼 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미국 관계,에너지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중국,베트남,미얀마 등 13개국 군부대가 붉은광장에서 퍼레이드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무료 슬롯 게임 아이폰지난달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홀덤 핸드 순위북한에서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거나 북한군의 열병식 참여가 예상됐지만,참여국 명단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열병식에는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에서는 5년,10년 주기 행사를‘유빌레이’라 부르며 대형 행사를 벌인다.2005년 승전 60주년 전승절 행사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