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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를 이끌고 서울 도심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한 경찰에 가로막혔다.
전농 시위대 약 50여명은 트랙터 32대와 함께 이날 오전 경기 수원에서 출발해 경기 안양 등을 거쳐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금천구에 진입했다.
빗속에서 3개 차로를 이용해 저속 주행하던 트랙터 행렬은 금천구 기아대교 아래 도로에서 경찰 저지에 멈춰섰다.앞서 경찰은 지난 8일 트랙터의 서울 도로 진입을 불허하는‘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바 있다.현재까지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은 이 일대에 기동대 20여 개 부대 1500명을 배치했다.서울로 진입할 경우 주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트랙터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트랙터 대신 1t 트럭 20대의 서울 도로 진입은 허용했다.지난 3월 상경 시위 때 법원 결정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전농은 트랙터와 함께 상경하겠다는 방침이라 양측 간 대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는 지난 7일부터 전남,토토 검증사이트 제로전북,충남 등에서 상경길에 올랐다.이들은‘농민헌법 쟁취‘쌀 수입 중단’등을 촉구하고 있다.당초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리는‘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다.
이날 트랙터 행렬과 경찰의 대치로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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