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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답답하시겠지만 좀더 기다려 달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절치부심하더니 결국 터졌다.주가 폭락과 지나친 고 연봉으로 주주들의 비판을 받아온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대반전에 성공했다.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대급 실적을 냈다.김 대표를 향한 주주들의 날선 비판도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주가도 급등하고 있다.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 대표의 평균 월급은 5억원에 달한다.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 CEO 뿐아니라 국내 최대 빅테크 기업 네이버 CEO보다도 월등히 높다.직장인들은 상상도 할수 없는 고 연봉을 받아 화제가 됐다.
게임업계‘마다스의 손’으로 유퀴즈에까지 소개됐지만,주가 폭락으로 주주들의 큰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자 김 대표는 “임기 3년안에 여전히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그 전이라도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면서 “답답하시겠지만 좀더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절치부심하던 크래프톤이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2018 야구 올스타국내 게임 대장주에 올라섰다.올 상반기 매출 1조3729억원,2018 야구 올스타영업이익은 6426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55% 증가한 규모다.역대 최대 실적이다.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로 상당수 게임업체들이 적자를 내거나,2018 야구 올스타실적이 반토막 난 상황임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올해 실적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주가도 크게 반등하고 있다.13일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2.97% 오른 3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크래프톤의 주가는 올 들어 50% 이상 상승했다.
그럼에도 아직 이익에 비해 주가가 크게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익 상승세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게임 업종 내 대안이 없는 최우선 종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가 폭락과 고 연봉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큰 원성을 받아 왔던 김 대표.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이익을 내며 고 연봉을 받을 이유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