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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병원 개원의 상당수는 “전면 휴진을 할 시기가 지났다”는 입장이다.서울의 한 가정의학과 원장은 “이미 의대 정원 확대가 확정적인 상황”이라며 “지금은 개원의의 행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단체행동을 한다면 더 일찍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동네병원은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이 많아 하루라도 문을 닫고 환자를 안 보면 곧장 손실로 이어진다.
집단 휴진에 비판적인 여론도 부담이다.경기 화성시 동탄 등 신도시 주민들이 모이는 온라인 맘카페에는 “휴진 병원 목록을 만들자”,“집단 휴진 동참 병원을 보이콧하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학병원 교수 중에서도 휴진 참여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18일 진료 예약이 약 1만2000건 잡혀 있는데 이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사직 후 평균 수준”이라고 했다.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매맞고돌아와고려대 안암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도 휴진하는 교수가 많지 않다고 한다.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 등 지역 거점 국립대에서도 정상 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보건복지콜센터(129)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문을 연 병원을 실시간 안내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서울시 등 지자체들도 집단 휴진 현실화를 대비해 공공병원 연장 진료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은 모두 24시간 정상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