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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요동치자 소외 우려해 뒤늦게 매입,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 확산
급등락에도 단타족 多,빚투까지 감행…신용거래융자 한달새 3.88% 증가
"거품 유의하고 특정 투자처에 풀베팅 아닌 장기·분산투자 관점서 접근해야"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도 정치 테마주에 여전히 증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특히‘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오리엔트바이오·코나아이·웹케시·포바이포 등은 지난 7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정 정치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단순 연관성,언급만으로도 테마주로 무분별하게 분류돼 극단적인 주가 흐름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근거 없는 급등락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포모’현상이 번지며 새로운 정치 테마주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포모 증후군은 타인에게 느끼는 시기심과 질투심,불안감 등에서 비롯돼 우리말로는‘소외불안 증후군’이라고 불린다.단기 투자자일수록 포모 증후군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데,이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빚투(빚내서 투자)’다.
앞서 지난 2020년 발생한‘부동산 영끌 빚투’사태를 비롯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2017~2021년 비트코인 광풍 당시 포모 증후군은 소수에게만‘대박’을 선사하고 다수에게는‘쪽박’을 안긴 바 있다.
일시적인 수익률만 기대하고 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결국 빚과 패닉만 안게 된 셈이다.하지만 최근 정치 테마주를 두고 과도한 투자 열풍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한탕’을 노린 단타 투자자들이 빚투까지 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6156억원을 기록했다.한 달 전인 4월 7일(16조9577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약 3.88%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남은 돈을 의미한다.이에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정치 테마주의 버블(거품)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그러면서 과열된 투자처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한화이글스 도박특정 투자처에 풀베팅 하는 것이 아닌 장기·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에 이끌려 투자하는 것이 아닌 투자처에 대한 성장성,차익실현 확신이 있을 때 베팅에 나서야 한다”며 “한 번의 매수로 자산이 제로(0)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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