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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늘며 호실적을 거뒀다.올해 지휘봉을 잡은 홍범식 대표는 첫 성적표를 통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저수익 사업 중단과 비용 효율화 등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5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6% 증가했다.2023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다.같은 기간 매출도 4.8% 성장한 3조7481억원으로 집계됐다.당기순이익은 1625억원으로 24.6% 늘었다.
회사 측은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업인프라 사업 성장,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의 경우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효과로 2.0% 증가한 1조612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알뜰폰(MVNO) 회선을 포함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수는 2907만5000개로 10.7% 늘었다.12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다.5G 가입회선은 14.0% 증가한 819만6000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4.8% 비중을 차지했다.알뜰폰 회선은 21.7% 늘어난 856만2000개로 선두를 굳혔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4% 증가한 6306억원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 대표가 힘주는 기업 인프라부문도 견조한 성장을 거뒀다.인터넷데이터센터(IDC),솔루션,기업회선 등을 포함해 2.1% 증가한 40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특히 B2B AI 사업 중심축으로 육성 중인 IDC 매출은 87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AI 전용 인프라인 파주 AIDC를 2027년 준공 예정이다.이달부터 착공에 돌입했으며 수전용량은 50메가와트(MW)에 달한다.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특화형 고집적 IDC로,게임 도박 차이액체냉각 등 차세대 냉각기술도 탑재했다.
홍 대표는 올해 AI 전환(AX) 중심 사업 전략과 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특히 LG유플러스의 2023년 기준 정보보호투자액은 약 632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5위 규모다.지난해에는 7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올해는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전담 인력도 지속 확충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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