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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영향도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168억4400만 달러)보다 23.8% 줄어든 128억3000만 달러다.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25억9000만 달러)보다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이달 1월부터 10일까지 조업일수는 5.0일로 연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6.5일보다 1.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 짧았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2307억5700만 달러)도 1년 전보다 2.3% 줄었다.

대(對) 미국 수출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미국으로의 수출은 18억 달러에 그쳤다.1년 전보다 30.4% 줄었다.대미 수출은 이미 지난달부터 감소(전년 대비 -6.8%)하며 이상 조짐을 보였다.대미 주요 품목 수출도 지난달 1~25일을 기준으로 자동차(-16.6%)ㆍ일반기계(-22.6%)ㆍ반도체(-31.0%)ㆍ철강(7.1%) 등 일제히 줄었다.트럼프 정부가 10% 기본관세 등을 부과한 이후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실제 관세 시행 이후 미국으로 입항하는 화물선이 크게 줄고 있다.시장조사 기관 시인텔리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관세 부과 이후 아시아에서 북미 서부ㆍ동부로 가는 항로에 총 90건의 결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해상 운송 예약 건수도 30~50%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도 얼어붙었다.이달 1~10일에는 대중 수출은 20.1%(32억 달러)나 감소했다.지난달만 해도 3.9% 증가(104억8000만→108억8000만 달러)하며 미국 수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는데 이달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이 기간 유럽연합(-21.1%)ㆍ대만(-12.7%) 등으로의 수출 감소 폭도 컸다.품목별로 보면 10대 주요 수출품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 수출이 모두 줄었다.반도체만 14.0% 증가했을 뿐 승용차(-23.2%)ㆍ석유제품(-36.2%)ㆍ선박(-8.7%) 등 수출은 쪼그라들었다.

올 1∼10일 수입액은 14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했다.반도체 제조장비(10.6%)ㆍ승용차(22.1%) 등에서 늘었고 원유(-6.1%)ㆍ반도체(-8.2%) 등은 줄었다.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7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0일 치 실적으로 트럼프발(發)‘수출 쇼크’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통상 수출은 월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다.특히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1~10일 13.7% 증가▶1~20일 5.2% 감소▶1~30일 3.7% 증가 등 널뛰기를 했다.또 지난달엔 대미 수출이 감소한 대신 중국(3.9%)ㆍEU(18.4%)ㆍ인도(8.8%)ㆍ아세안(4.5%) 등으로 수출이 일제히 늘기도 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최근 자동차 수출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업 카지노 먹튀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를 앞둔 반도체의 경우 가격이 오르고,토토 사이트 배너 슬롯보증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반적인 수출 둔화가 이어질지는 미ㆍ중,한ㆍ미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명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이달 초 실적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크다”며 “월말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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