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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2km 넘는 거리를 도주했는데,세리에a 도박이 과정에서 시민 3명도 다쳤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쌩하고 달려온 검은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를 덮칩니다.
배달원은 충격에 튕겨나갔고,오토바이는 부서진 채 바닥에 나뒹굽니다.
비틀거리며 내린 운전자는 주변을 살펴보지도 않고 그냥 내뺍니다.
어젯밤 10시쯤 40대 남성이 서울 방배동의 한 가게 앞에 있던 배달원과 시민을 덮쳤습니다.
목격자
"굉음을 울리면서 차가 가는 걸 봤어요.여자분하고 오토바이 기사님은 충격을 굉장히 심하게 받아서 전혀 못 움직이고 있었고…."
교통사고 파편에 가게 유리창이 박살나면서 주변에 있던 시민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남성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와 시내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2㎞ 가량 도망치다 또 다시 사고를 냈습니다.
남성은 차를 버리고 이곳까지 20미터를 도망쳐 온 뒤 빌라 주차장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습니다.너무 취해 경찰 조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하면서 골목길로 들어가 가지고 사람을 친 거예요."
경찰은 음주운전과 뺑소니,도주치상 등 혐의로 남성을 입건하고,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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