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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를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벤츠 SUV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된 가운데,맞고 민화투해당 차량 차주가 여전히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욱일기 벤츠’를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7일 오후 5시쯤 대전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벤츠를) 봤다”고 했다.
그는 “내 눈을 의심했다.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욕을 했다”며 “그러자 보복운전 당했다.무시하니까 자기 갈길 가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다.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나”고 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흰색 벤츠 GLK 뒷유리에 욱일기 2장이 붙은 모습이다.또 조수석쪽 차량 옆면에도 욱일기 4장이 나란히 붙어있다.
욱일기 벤츠 목격담은 지난 5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당시 공개된 사진 속 차량도 벤츠 GLK로,맞고 민화투뒷유리에 욱일기 2장이 붙어 있다.
이후로도 지난달 한 주택가 골목길에 동일 차량으로 추정되는 욱일기 벤츠가 주차된 모습이 목격됐다.이밖에도 인천 서구의 한 도로가에 주차된 모습,맞고 민화투실내세차장에서 세차중인 모습 등이 포착됐다.
고속도로에서 목격된 이번 욱일기 벤츠는 뒷유리에 붙은 욱일기 위치가 조금 달라졌으나,차종 등을 미뤄 앞서 목격된 차량과 동일 차량으로 추정된다.
욱일기 벤츠의 잇단 목격담에 네티즌들은 “벤츠에 전범기라니.전범국들 찬양하는 사람인가?” “블랙박스 찍어서 보복운전으로라도 신고하자” “매국노가 활개치고 다녀도 되는 나라였구나” “차주는 우리나라 총기소지 안되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국내에서 욱일기 사용과 관련한 관련 법규는 없으나 일부 지역단치단체는 조례 등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세워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이를 연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맞고 민화투하남,고양이 일제 상징물의 공공사용 제한을 규정하고 있다.이 외에도 경기 안양시의회는 안양시 관련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시설과 장소에서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