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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KISA 통해 공지 받고 즉시 폐기 조치
中 보안기업 "북한 소행으로 분석"…정황 공개[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001040)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사내 활용하는 디지털 인증서가 외부에 유출돼 사이버 공격에 악용된 정황이 발견됐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인증서는 소프트웨어 개발·배포시 쓰이는 실행파일(.exe)로,해당 파일이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제작된 것임을 증명해준다.이는 기업·기관 등 고객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종의‘신뢰 마크’역할을 한다.
디지털 인증서는 일반적으로‘코드서명’혹은‘코드사인’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만약 악성코드가 포함된 파일에 이 인증서가 붙어있을 경우 이용자가 PC 등 기기에 이를 다운로드하는 순간 악성코드도 함께 설치될 수 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해커가 CJ올리브네트웍스 사내 서버에 침투해 인증서를 탈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악성코드가 서명된 인증서는 신뢰할 수 있는 발행자에게 서명된 것처럼 보여 백신에서 띄우는 경고 없이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출된 인증서는 즉각 폐기하고,새로운 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인증서 유출이 서버 침투로 인한 것인지,바카라 룰 쉽게제3자 공격에 의한 것인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인증서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인증서를 폐기했으며,현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해당 인증서가 활용된 서비스는 지난 2023년 12월에 종료돼 현재는 서비스 설치나 사용이 불가능하다.때문에 인증서 악용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고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중국의 보안업체 레드드립팀은 이날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김수키’가 CJ올리브네트웍스 인증서를 탈취해 악용했다고 정황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북한 해킹 연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관련 내용은 현재로선 추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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