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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응 시 체포 영장 발부도 검토할 듯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 주중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구두로 조사에 응하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했는데도 김 여사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자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 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검찰은 이번 주중 하루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명 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구두로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김 여사 측이 답변하지 않아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다.
검찰은 명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주변 인물 등 조사를 통해 진술과 물적 증거를 충분히 수집한 상황에서 핵심 인물인 김 여사 조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원칙대로 정식 소환 요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제21대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김 여사를 선거 전에 소환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김 여사도 공적 신분을 잃은 만큼 수사가 대선 등 정치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여사가 소환에 응한다면 처음으로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이다.검찰은 지난해 7월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김 여사를 대면 조사했지만 이는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부속 청사에서 이뤄졌다.당시 김 여사 측은 검찰청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로 경호상 문제를 들었지만 자연인이 된 지금은 그럴 명분이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의혹이 여러 건으로 많은 만큼 만약 김 여사가 출석에 응한다면 검찰 조사가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여사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이다.이 경우 검찰은 소환을 다시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여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 불응할 경우 검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는 2022년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 조사를 무상으로 받는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같은 해 지방 선거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하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는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