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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이자수익은 소폭 줄었으나 늘어난 트래픽으로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했다.이달 말부터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한 AI(인공지능)를 결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하나둘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7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이는 지난해 1분기(1112억원) 대비 23.6% 증가한 수준이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대비 23.3% 늘어난 183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함께 경신했다.
비이자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32.9% 늘어난 2818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7845억원)의 36%를 차지했다.고객 수 2500만명을 돌파하고 트래픽이 늘면서 대출·투자 등 플랫폼 이용이 많이 늘어난 효과다.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로 실행된 제휴사의 대출이 1조154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다.
늘어난 고객 트래픽은 넉넉한 수신고로도 이어졌다.올 1분기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5조4000억원 늘었다.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모임통장의 잔액이 홀로 1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수신 잔액은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자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6% 역성장한 5027억원으로 나타났다.적극적인 가계대출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여기에 시장금리 하락까지 겹쳐 올 1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지난해 말 2.15%에서 2.09%로 하락했다.
대신 소상공인에 집중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2배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중으로 '1억원 초과 신용대출',푸꾸옥 코로나 카지노하반기에는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를 앞뒀다.세금 관리 등 비금융 서비스도 추가해 '소상공인 플랫폼' 역할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공급했다.그러면서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P(포인트) 개선된 0.51%로 양호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경비율(CIR)도 36.4%에서 33.8%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미래 핵심 사업인 'AI 금융'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먼저 이달 말 카카오뱅크 관련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답을 얻는 'AI 검색'을 시작으로,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로 해결하는 'AI 금융계산기'를 출시한다.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공식 개시 1년이 되기도 전에 지난 1분기 흑자를 냈다.또 태국에선 금융지주사 SCBX 등과 구성한 '가상은행' 컨소시엄이 현지 중앙은행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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