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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보험사 인수로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업종 내 '톱 픽'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기존의 목표주가 2만2000원도 유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는 지난 5월2일 정례회의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생명보험 2개사(동양·ABL)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주주환원 여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생명보험 2개사가 우리금융의 재무제표에 연결될 경우 △'염가매수차익' 발생과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에볼루션 바카라 취소 프로그램△CET1 증가,△RWA 증가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주주환원 여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염가매수차익의 경우,지난 8월 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2개사 합산 취득금액은 1조5493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2개사의 순자산가치 2조2000억원을 밑돈다"며 "명확한 차이는 보험계약에 대한 재측정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취득가액과 현재 순자산가치 간의 7000억원에 가까운 차이가 소멸되지 않는 한 양(+)의 영업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해선 "지분율을 감안한 2개사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3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우리금융 지배 순익의 1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CET1는 염가매수차익과 지배 순익 증가로 인한 이익잉여금의 증가분이다.RWA의 경우 우리금융의 자기자본 공제 제외 한도 내 범위에서는 투자금액에 대해 위험계수 250%로 RWA에 부과되는 만큼 RWA가 늘어나게 되는 식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사업결합에서 취득한 보험계약과 재보험계약은 '새출발 기준'에 따라 회계처리해 야 하는 것이어서 2개사 순자산가치를 외부에서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럼에도 주주환원 여력이 커질 것이라 보는 것은 비유기적인 이익 체력 증가와 환원의 재원을 늘릴 뿐 아니라,취득 시점의 CET1 비율이 떨어지더라도 다음 구간의 자본비율에 도달하는 시점을 앞당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의 주된 투자 포인트 중 하나인 인수합병(M&A)가 승인된 동시에,또 다른 투자 포인트인 배당 매력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