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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대법원장 탄핵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사법부를 압박하자,법원 내부에서 불만스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민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에만 선택적으로 분노하는게 정당하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 선거법 사건 2심 무죄 판결과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에 대한 민주당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지난 4월 30일)
"30년 동안 본 판결문 중에서 가장 훌륭한 판결문이었습니다.법원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어제)
"희대의 졸속 정치재판이자 대선 개입이고,이재명을 사법살인으로 제거해 국민의힘의 무투표 당선을 만들려는 법원 쿠데타이자…."
법원 내부에선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비난이 도를 넘었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한 지방법원 판사는 "선고기일이 잡혔을 땐 별 말 없더니,무죄가 안 나오자 선별적으로 분노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판사도 "법관들 대체로 '민주당의 행태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고를 미뤘다면 그게 더 정치적이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언급한 대법원장 탄핵에 청문회,룰렛 이름특검 등에 대해선,사법부를 마비시키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일부 판사는 "정치 편향 비판을 부를 수 있다"며 대법원을 비판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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