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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고객이 출국했다가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볼 경우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기에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다 하더라도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환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해외에서 현지 유심으로 교체하는 경우 "유심이 바뀌면 해킹당한 유심과 달라지기에 해킹당할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는 이용자들이 출국 전에 유심을 교체하려고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 로밍센터로 대거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상품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 센터장은 "연휴가 되면서 고객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며 "출국하지 않는 일반 고객이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연휴 동안 임직원 700여명이 교대로 로밍센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다만,토토로 사진출국 시각이 임박했다는 기준을 정하기 어려워 유심 교체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최근 '엑스'에 올라온 SK텔레콤 고객 개인정보 판매 게시글에 대해서는 이번 해킹 건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센터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 나왔듯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로써 이 게시글은 당사 해킹 건과 다른 건"이라며 "경찰에서 조사하면 확실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판매점과 온라인 채널에서도 신규 가입 유치를 최대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전날 2600개 T월드 매장에서만 신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판매점에 대한 영업 손실 보상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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