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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9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며 입장문을 읽고 있다./뉴시스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9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23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하는 것으로,mvp 토토 가입코드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임 전 사단장은 포렌식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포렌식 참관 전 취재진과 만나 준비해 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는 현재까지 포렌식을 통해 저와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이에 일체의 접촉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이씨는 임 전 사단장과 대통령실 사이의‘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인물로,이와 관련해 김규현 변호사는 작년 7월 이씨가 임 전 사단장 구명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은 “작년과 최근 2회에 걸친 공수처 포렌식 참관을 통해 확인한 바는,포커 콜 애니저와 이종호씨 사이에 일체의 접촉이 없다는 것“이라며 ”공수처 조사는 철저히 이뤄졌고,그 과정 속에서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사실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에도 이종호씨의 연락처도 없을 뿐더러 어떤 문자나 통화기록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내란’관련 수사에 집중하느라 이 사건 수사를 잠정 중단했었다.그러나 최근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하면서 수사를 재개했다.
이 의혹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군 지휘부가 수사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초기 수사를 맡았던 해병대 수사단은 수사 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상부에서 이첩 보류 지시를 받았으나 이에 따르지 않았다.그러자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 서류를 경찰에서 회수하고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을 입건해 항명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령이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윤 전 대통령 개입 의혹으로 확산되기도 했다.박 전 대령은 항명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