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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행사 모금액 미전달’진정 접수…피의자 소환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문다혜(왼쪽)씨가 운영해 온 서울 서대문구의 한 갤러리 내부 모습.뉴시스·MBC 보도화면 캡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문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 전시회를 연 후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작가 30여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10월 모금액이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정서를 접수,최근 소환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시회에 참여했던 한 작가는 “문씨가 작가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작품 판매액과 기부액을 안내한 적이 있다”며 “1000만원이 안 되는 돈이라고 했는데,카지노안전사이트 원벳원기부를 했는지까진 확인하지 않았다”고 MBC에 전했다.

경찰은 문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씨는 앞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맞고 같은 패 4 장신고 없이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