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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9개 지역에 미사일 폭격
파키스탄도 보복 공격·영공 일시 폐쇄
파키스탄 군인들이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중심지인 무자파라바드가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달 22일 카슈미르 총기테러 사건 이후 갈등을 빚던 중 7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도는 파키스탄 군 시설을 공격 표적으로 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5곳에 미사일을 발사했고,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도에 보복하겠다고 즉각 밝혔다.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수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에서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출입국 항공편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군인들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중심지인 무자파라바드가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현장으로 출동해 둘러보고 있다.[AP] 
국제사회는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소규모 교전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이에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a 게임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대응했다.
이후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두고 전날까지 10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는 전날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