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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잘못된 정책 알리는 것 목적
오전엔 진료…환자 불편하게 하려는 것 아냐”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의료계 집단 휴진일인 18일 오전 대전 서구에 병원 간판들이 걸린 모습.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동네 병의원이 집단 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는 이날 휴진에 동참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하지만 병원 상당수가 오전 진료 후 휴진 대열에 동참했으며,독일 2부리그휴진 이유 또한‘의사 총파업‘의대 정원 증원 반대’등이 아닌‘건강상의 이유’나‘개인상의 이유’등을 내걸기도 했다.
18일 개원의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병원 휴진을 알리는 문구를 시내 병원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광주 5개 자치구 중 65살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구의 한 내과의원 현관에는‘건강상의 이유로 6월18일 휴진입니다’라고 써진 A4용지가 붙어져 있었다.재래시장과 인접해 평소 노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진 광주 서구의 한 의원 입구에도 손글씨로‘국가건강검진과 개인상의 이유’라고 휴진을 알리는 문구가 나부꼈다.병원에 들렀던 인근 상인은 휴진 이유를 보고 ㄱ씨는 “원래 빨간 날과 목요일 오후에만 문을 닫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오전에 병원에 왔다가 그냥 돌아간 환자가 나만이 아니다”고 말했다.서구의 한 피부과 현관에는‘18일 화요일 임시휴진’안내문구와 함께‘에어컨 점검 및 청소’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안내창구에서 만난 한 직원은 다른 설명 없이 대뜸 “오늘은 에어컨 청소 때문에 쉰다.죄송하다”고 말했다.앞서 광주시는 10일 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1053곳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내렸고 11.8%인 124곳이 휴진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지역 또한 곳곳에서 휴진으로 환자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이 목격됐다.춘천의 한 소아과 건물에 들어서자 굳게 닫힌 병원 출입문 옆에 대한의사협회가 제작한‘의대정원 증원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료 살리기 대책 아니었나요’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하지만 그 옆에‘원장님 개인 사정으로 휴진합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종이에 적혀 있었다.인근의 다른 한 병원은 별도의 설명없이 엘리베이터 버튼 자체를‘휴진’이라고 적힌 종이로 막아두기도 했다.
대구지역처럼 문을 닫은 병원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곳도 있었다.대구시의사회는 이날 대구에서 버스로 300여명,독일 2부리그기차로 300여명이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했고,독일 2부리그학생 100여명 등을 포함해 모두 7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들 상당수는 오전 진료를 마치고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오전에 잠시라도 진료를 하고 집회를 참가하는 분들이 많다.우리 행동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알리는 게 목적이지 환자를 불편하게 하려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또 굳이 법적 리스크를 떠안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원래 파업률 30% 이상일때 정부 진료개시명령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명령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