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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대리인 명의 휴대전화 쓰는 14세 이상 미성년자는 대리인 동행 필수
전문가들 "SKT가 소비자에 대한 책임 충분히 다하지 않는 듯"
SKT 유심 정보 해킹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유심을 바꾸려는 미성년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절차 안내가 없고,SK텔레콤 측에서 명확히 설명해 주지 않아 대리점까지 가서 허무하게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SKT는 현재 본인 명의로 회선을 개통한 14세 이상 미성년자에 대해 여권,학생증,청소년증을 지참해 대리점을 방문할 경우 유심을 교체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정 대리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쓰는 14세 이상은 대리인이 동행해야 유심칩을 바꿔줍니다.
14세 미만은 애초 본인 명의로 회선 개통이 어려워 반드시 대리인과 함께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분이 복잡한 데다 미성년자 본인은 물론,대리인인 부모에게도 해당 사실이 상세히 공유되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SKT는 미성년자 이용자의 유심 교체 방안을 세부적으로 안내하지 못했다며,업무에 고객 불만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T 측은 유심 교체 대안으로 자체 앱 'T월드'를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가입자가 유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질펀 사이트사용자 대부분이 근본적 해결책인 유심 교체를 바라고 있어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KT 미성년 사용자의 구체적 통계는 알려진 바 없지만,업계에서는 100만 명에서 200만 명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SKT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이용자 편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SKT가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미성년자나 고령층 관련 문제가 이어질 것"이라며 "업무 지침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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