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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현대차 12.8%,내셔널스 대 다저스기아 5.7% 내수 판매 감소
RV 라인업은 판매 호조로 오히려 순증
현대차 싼타페,내셔널스 대 다저스기아 쏘렌토가 판매 효자 역할[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줄고 있다.이는 고금리 지속과 전기차 침체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RV(레저용 차량) 판매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늘어 주목된다.현대차와 기아는 특히 싼타페와 쏘렌토를 앞세워 중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34만 5704대를 판매했다.이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그나마 R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승용차(세단) 부진을 상쇄했다고 본다.
올 상반기 현대차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3% 줄어든 8만5045대에 그쳤다.RV 판매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2만824대다.
현대차 RV 라인업을 이끈 차로는 중형 SUV '싼타페'로 나타났다.싼타페는 올해 3만9765대가 팔렸다.이는 전년보다 140.1% 급증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에는 5세대 싼타페를 새롭게 선보였다.
싼타페는 신차 효과가 점차 줄며 월별 판매 대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여전히 매달 6600대 이상 팔리며 라인업의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아웃도어에 특화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싼타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기아 판매도 RV가 이끌고 있다.
기아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5.7% 감소한 27만6021대로 이 중에서 RV(17만9517대)가 65%를 차지했다.
RV 라인업에선 '1등 중형 SUV'로 불리는 쏘렌토 판매량이 단연 돋보였다.지난해 싼타페와 나란히 출시된 쏘렌토는 올해 4만9588대가 팔렸다.이는 전년 대비 35.6% 증가한 수치다.
쏘렌토는 2022년 중형 SUV 최초로 내수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와 강력한 충성 고객을 보유한 모델이다.넓은 공간과 정제된 디자인,내셔널스 대 다저스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효율성이 쏘렌토의 장점이다.
그러나 기아도 승용차(세단+경차) 판매에선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기아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9.5% 감소한 7만2300대에 그친다.특히 모닝(-45.1%)과 K8(-50.4%),내셔널스 대 다저스K9(-46.9%)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눈에 띄게 줄었다.
업계는 올해 내수 차 판매는 지난해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본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신차를 제외한 모든 모델 판매량이 줄었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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