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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평균 30억9000만원…3년새 18%↑
서울 내 다른 지역 집값 격차 2.9배로 확대

[서울=뉴시스] 은마아파트_전경.2025.04.17.(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강남권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서울 비강남권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입지 희소성과 재건축 기대감,그리고 자산가 중심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22년 5월 26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30억9000만원으로 18% 올랐다.같은 기간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는 11억60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약 7% 하락했다.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역시 5억6000만원에서 5억2000만원으로 8%가량 떨어졌다.

강남 아파트는 교육,제주 카지노 성접대교통,상업시설 등 핵심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데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수요 초과 현상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여기에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겹치면서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강남권은 현금 여력이 풍부한 자산가 수요가 지속 유입되며 시장을 지지했다.금융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자산가들이 강남권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을 상쇄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과 비강남권 아파트 가격 격차도 더 벌어졌다.2022년 5월 2.3배였던 강남-비강남 아파트 가격 차이는 지난달 2.9배로 확대됐다.경실련 분석에 따르면,평균 노동자가 강남 30평형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74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한정판 상품으로 여겨진다"며 "공급 제약과 고소득층 수요가 지속되는 한 강남 집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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