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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최근 일본 나가사키시가 유네스코 등재 10년을 기념해‘군함도’(정식 명칭 하시마)의 모습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제작한 가운데 서경석 성신여대 교수는 “강제노역을 또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12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군함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일본은 나가사키에‘군함도 디지털 뮤지엄,넷마블 대박맞고 원조이 바로가기도쿄에‘산업유산정보센터’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왔지만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가사키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군함도(하시마)’의 1970년대 활기찬 모습을 VR로 제작했다.
관광객들은 군함도 내 일정 장소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스트리트 뮤지엄’을 다운받으면 VR 영상을 둘러볼 수 있다.또 해당 장소에 가지 않아도 앱을 통해 당시 모습을 구현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조선인 강제 노역 등 전체 역사를 충실히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10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설명에는 오락시설까지 갖추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걸 섬에서 조달할 수 있었다고 했지만,사설 토토 가상 계좌 디시조선인 강제노역에 관한 역사적 사실은 또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난 10년 동안 일본에게 속아 왔다”라며 “그렇다면 이젠 대일 외교 전략을 바꿔야만 할 것”이라고 격분했다.
서 교수는 아울러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