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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마약단속위원회 왕샤오훙 주임 앞세워 대화 모색…"미중 관세갈등 쇄빙선 역할 기대"
WSJ는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슬롯잭팟 게임중국 국가마약단속위원회 주임을 맡은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엇을 원하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 또는 제3국에서 장관급 인사인 왕 부장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 간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염두에 둔다고 한다.
WSJ 취재에 응한 소식통은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동원한 공세를 누그려뜨리는 그림을 중국이 원한다고 말했다.
WSJ는 "미국,중국 무역전쟁은 양국이 서로에 대해 무역 금수 조치를 내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미 수년 간의 부동산 위기,디플레이션과 소비 약화에 시달리던 중국 경제가 (관세 전쟁으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지도부는 미국과 장기전에 대비해왔다"며 "그러나 경제 고통이 심화됐고 일단 고통을 완화할 목적으로 미국과 협상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 윤쑨은 WSJ 인터뷰에서 "펜타닐 문제가 협상을 개시하는 쇄빙선이 될 수 있다"며 "양국 모두 협상 개시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 밀수의 근원지라면서 중국에 대해 20% 관세를 매겼고,중국은 남 탓을 할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완강히 부인해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대중국 상호관세까지 합쳐 중국에 총 145% 관세를 매겼다.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 관세를 매기는 것으로 맞섰다.
관세 갈등과 함께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양국은 협상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싱크탱크 랜트 산하 차이나센터 수석연구원 제러드 디피포는 최근 미국이 스마트폰 등 주요 중국산 수입품 1020억 달러어치에 대해,중국이 반도체장비 등 미국산 수입품 460억달러어치에 대해 관세 면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디피포는 "관세 면제를 통해 서로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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