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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면서 오너 2세 남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현재 콜마홀딩스는 창업주 장남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이끄는데,콜마홀딩스 경영진 개편 요구를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BNH 사장이 거부하면서 파장이 계속 되는 모양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로부터 이사회 개편 제안을 받았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콜마홀딩스는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해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달 말 콜마비앤에이치에 주주제안 형식의 임시주총을 제안했으나,비앤에이치가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이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로서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지난 2020년 주당 7만29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만4000원대로 떨어졌다.영업이익도 2022년 611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연결기준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종3공장 대규모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면 영업이익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주요 경영 의사결정은 지주사와 윤 부회장과의 협의로 이뤄졌다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여동생인 자회사 대표의 경영역량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여원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윤 대표와 윤 부회장의 지주사 지분 차이가 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희박하다.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44.63%)이며,윤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7.78%만 보유하고 있다.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지분 31.75%를 보유한 반면,2대 주주인 윤 대표 지분은 7.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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