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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는 12일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현재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이사 교체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콜마홀딩스가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법적 절차에 나서면서,블록 체인 테라오너 일가 남매 간 경영권 갈등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을 지적했으나,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2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2024년 연결기준 매출 615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같은 해 수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37%로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특히 세종3공장 대규모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으며,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조만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그룹사 중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향후 3개년 계획에 따라 ROE 및 ROIC 개선 등 수익성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대규모 투자로 인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주 배당을 지속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추진에 대해 "주요 경영 의사결정은 지주사 및 윤상현 부회장과 협의 하에 이뤄져 왔음에도,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돌연 경영정상화를 언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히려 지주사로서 자회사의 독립경영을 지원하지 못한 책임을 자인한 것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대표이사 체제 및 경영진은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며 "기존 전략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계획과 이사회 구성을 확정한 지 한 달여 만에 임시주주총회와 사내이사 교체 요구가 나온 것은 주주와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윤여원 대표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며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기반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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