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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일대 신축 단지에서는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0㎡ 내외의 소형 아파트가 3.3㎡당 1억원을 웃도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39㎡는 지난 3월 최고 15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이 단지 이 면적은 3월에만 11건 거래가 이뤄졌는데,거래가격은 13억7500만원에서 15억원 사이다.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이 면적 최저호가도 14억8000만원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도 전용 39㎡ 주택형의 '몸값'이 높다.매물 중 최저호가가 14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3.3㎡당 가격이 1억20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초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단위면적당 가격이 더 높다.
'헬리오시티'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각각 1만2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다.전용 39㎡ 내외의 좁은 주택에 살더라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대단지의 강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신축 아파트의 쾌적함도 누릴 수 있다.
초소형아파트의 인기는 1~2인 가구의 급증과 입지 양극화 심화라는 구조적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서울시의 '2024 서울서베이' 조사에 따르면,서울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39.3%에 달한다.이들의 평균 1인 가구 지속 기간은 8.01년으로 집계됐다.
예전처럼 '방 3개,키트 토토욕실 2개'를 갖춘 '국평'이 아닌,토토지노는 카지노사이트최소한의 공간에 입지와 품질을 우선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다.서울 주요 입지 신축 아파트가 20억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10억원대 소형 아파트에는 그나마 '접근'이 가능하다.더구나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수요가 확실한 소형 신축 아파트는 전세 수익과 시세차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된다.특히 재건축 부담금,임대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보다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 주요 입지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이 트렌드에 맞춰 고급화된 소형 평면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크기보다 위치와 신축 여부의 가치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넓은 면적의 아파트에 들어가는 게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점차 실용성과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얼죽신'이라는 말이 유행할만큼 신축 선호도가 높아졌는데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초소형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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