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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친이스라엘 단체 "가자전쟁,안전한 사이트 인지비만감소 도움"…"역겹다" 역풍
"식량 동난 가자지구,배팅의민족 후기잡초 삶고 야생동물 잡아먹는 처지 내몰려"

음식 받으려는 가자지구 어린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음식 받으려는 가자지구 어린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영국 내 변호사 단체가 가자전쟁이 가자지구의 비만율을 낮춰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해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위한 영국 변호사 모임(UKLFI)의 조너선 터너 대표는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는 이전 예측이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터너 대표는 영국 협동조합연합회 연례 총회에서 논의될 이스라엘산 농산물 판매 중단 촉구 발의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터너 대표는 협동조합연합회에 발의안 철회를 촉구하면서 이 발의안이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가 18만6천명으로 추산된다는 지난해 예측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면서,이는 "완전히 거짓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이전 가자지구의 가장 큰 건강 문제 중 하나가 비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자지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 보고서에서는 간과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UKLFI측 주장이 나오자 강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인 팔레스타인 연대 캠페인(PSC)의 벤 자말 국장은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이 기아와 질병,오징어 슬롯사망의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체중 감량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은 정말 역겹다"라고 규탄했습니다.

아랍-영국 이해 협의회의 크리스 도일 국장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터너 대표의 발언이 "끔찍한 의견"을 대변한다며 "팔레스타인인 230만명의 비만율을 개선하기 위해 강제로 다이어트를 시키는 이스라엘은 참 친절하기도 하다"고 비꼬았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이 1년 7개월 넘게 계속되면서 농토와 목축지가 파괴되고 어업이 금지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2개월여간 이 지역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계속 봉쇄해 식량이 바닥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재 가자 주민들은 잡초를 삶고 야생동물을 잡아먹어야만 하는 처지로 몰렸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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