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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기승에 방역 대책 마련 추진
2년전 서울 은평구에 맞닿은 고양 덕양구 지역에만 출몰했던 '러브버그'가 올해는 일산동구·서구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인 의정부시까지 확산됐다.
24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러브버그' 관련 방역 요청 등 민원이 700건 넘게 접수됐다.특히 대부분 민원은 덕양구에 집중됐다.일산동구·서구도 수십 건의 전화 민원이 들어왔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 고양시에 '러브버그'가 떼로 나타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러브버그가 많이 발생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2~3회 소독을 실시하는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작업을 벌였다.올해도 일정을 나눠 지역별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양시 인근 지자체인 의정부시도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100건 넘게 들어왔다.
의정부시는 별도의 방역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러브버그'는 1㎝ 내외 크기로 검은색,러시아 월드컵 골키퍼등은 붉은색의 파리과 곤충이다.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지만 아파트 베란다 등에 떼로 붙어있거나 작은 구멍 등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와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
러브버그는 약 일주일 정도 생존한다.번식에 성공하면 암수 모두 자연 소멸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덕양구에 출몰하던 러브버그가 고양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별로 순회 방역 계획을 세워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