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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체온 조절 실패하면 발생
물 충분히 마시고 그늘에서 쉬어야
19일 서울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0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지난 17일까지 전국적으로 2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추정 사망자도 2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112명의 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것에 비하면 거의 2배 수준에 육박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온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온열 질환은 여름철 뜨거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다.열사병 외에도 열탈진,열경련,열실신,열부종이 포함된다.이들 질환은 공통적으로 뇌가 우리 몸의 체온 조절에 실패하면서 나타난다.증상으로 피로감과 구토,어지러움,두통,챔피언스리그 리버풀신경이상까지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박성준 교수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피하고,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물을 많이 마시면서 옷을 편하게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박 교수에게 온열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을 들었다.
–온열 질환에는 어떤 증상이 있나.
“사람 몸은 외부 환경이 바뀌어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을 가진다.하지만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몸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면 심장은 몸에서 먼 손가락·발가락 같은 부위로 피를 보내기 위해 더 빨리 뛴다.이 과정에서 매스꺼움이나 구토·두통·무기력·어지러움·근육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초기 증상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섬망이나 발작,의식 저하,챔피언스리그 리버풀장기 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사망에 이르기도 하나.
“온열질환 중에서도 열사병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기능을 상실한다.체온이 40도까지 오르고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이렇게 되면 심장마비·심부전 같은 다발성 장기 손상,뇌졸중 같은 뇌 기능 장애로 이어져 결국 사망에 이른다.맥박이 빨라지면서 두통이 심해지고 오한과 빈맥,의식 저하가 나타난다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크며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에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법은.
“먼저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이동해야 한다.구급차가 오기 전까지는 그늘 같은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기고 환자 체온을 낮춰야 한다.꽉 끼는 옷을 입고 있으면 단추를 풀러 옷을 느슨히 하고 시원한 물에 적시거나 부채·선풍기·에어컨 바람으로 몸을 식혀줘야 한다.
적당한 방법을 찾기 어려우면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 몸을 덮어 주거나 환자의 목과 겨드랑이,허벅다리 안쪽에 얼음찜질을 해서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물이나 스포츠음료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의식을 잃고 음료를 마시지 못하는데 무리하게 먹여서는 안 된다.”
–열사병이 아닌 질환의 경우에는.
“일사병이라고도 불리는 열탈진이나 열경련은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한다.경련이 일어난 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열사병만큼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증상이 1시간 이상 계속되면 위험하다.근처 병·의원에 가 진료받는 것이 좋다.”
–온열 질환을 특히 더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어린이와 노인,야외근로자,고혈압이나 심장병·당뇨·뇌졸중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건강하고 젊은 성인보다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따라서 온열 질환의 고위험군이다.폭염에 더 주의해야 한다.”
–구체적인 온열 질환 예방법이 궁금하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어쩔 수 없이 야외 활동을 한다면 물을 충분히 챙겨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옷도 꽉 끼는 옷보다는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