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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필요 없다" 파월 발언에 6월도 동결 예측
美와 금리차 부담에도 5월 기준금리 인하 유력
1분기 역성장에 경기 살릴 재정정책 보조 필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내린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알리며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두를 필요가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정책금리(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의장은 선제 대응보다는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관세 협상의 영향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후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같은 파월의 발언에 올해 상반기에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은 전망을 뒤집었다.미국 금리선물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서,지산리조트 룰렛불과 일주일 전(4월 30일) 63.2%였던 인하 확률은 이날 20.1%로 확연히 낮아졌다.대신 동결 확률이 32.9%에서 79.9%로 치솟았다.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연 4.25∼4.50%인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셈이다.
하지만 한국 금리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준의 동결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바이고,1xbet 생일5월 한국의 기준금리 핵심 변수는 미국 금리보다는 우리 성장률과 환율,가계부채 등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전날 공개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의사록에서도 당시 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로 고환율과 가계부채 불안이 주로 언급됐다.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1,30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환율 부담이 줄자 오는 29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1분기 역성장(-0.2%)도 인하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는 얘기다.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어느 정부든 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재정정책 공조 차원에서라도 인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지난 1일 13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다소 늦었지만 재정정책에 시동은 걸렸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에서 2.00%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자금의 국외 이동과 환율 상승 같은 통상적인 우려와 달리,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로 경기가 살아나면 오히려 원화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재 고환율 원인에 국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몫을 차지하는 탓이다.미국의 하반기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점도 한은 통화정책 운용의 여지를 넓힌다.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는 형국이라 관세 협상이 장기화되긴 힘들 것"이라며 "협상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힌 하반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에 대한 한은의 부담도 덜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예상대로 5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하반기 1~2회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