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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우주 환상의 땅’이라는 관광지가 작은 언덕 꼭대기를 하얗게 칠해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흉내 내려다가 논란이 된 것이다.
이 관광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산과 반짝이는 호수,푸른 잔디밭,흰 말,그리고 아담한 목조 오두막을 갖춘 동화 속 풍경을 만들겠다”며 이같은 가짜 후지산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짝퉁 후지산은 산으로도 부를 수 없을 만큼 작은 언덕에 불과하며,정상에는 새하얀 페인트로 덧칠했다.
또한 업체 측은 이 언덕을‘화산’이라고 부르면서 주말마도 분홍색 연기를 터트리는‘가짜 화산 폭발쇼’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이지‘후지다’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과거 허베이성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케이씨 원 토토이집트의 스핑크스 등을 무분별하게 복제하여 비난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이젠 중국도 제대로 된‘글로벌 마인드’를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