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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주요 항공주 일일 변동률/그래픽=윤선정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7일 국내 증시에서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8.10%)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주가는 2만2950원(9.29% 상승)까지 올랐다.기관과 외국인이 대한항공 주식을 각각 90만6411주,스포츠토토 배트맨 토토 놀 검소50만9870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에어부산(7.09%),진에어(6.92%),한진칼(5.69%),아시아나항공(5.08%),제주항공(4.58%),티웨이항공(3.71%),티웨이홀딩스(1.44%) 등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가 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강세였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영향이다.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470원을 넘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환율은 항공유 구매나 항공기 대여 비용,정비비 등 상당수 비용을 달러로 지출하는 항공사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에는 미국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아시아 국가 통화가치 절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3원 내린 138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이는 지난해 11월6일(1374원·장중 저점 기준)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시스항공주는 지난해 말부터 고환율을 비롯해 여러 악재에 시달려왔다.지난해 말 비상계엄 직후에는 관광업 축소 우려에 시달렸고,연초에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국가 간 이동과 화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였다. 
증권가에서는 여러 악재에 시달려온 항공사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평한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운송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항공주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 국내 항공 여객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통상 2분기가 항공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는 시각도 나온다.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며 "항공업의 비우호적 환경의 단기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하반기 운항 정상화 및 여름 성수기,글로벌 정세 완화 등을 기대하며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항공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외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경고도 있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많이 축소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아직 초입 단계이지 마무리 단계가 아니다.인디아-파키스탄 군사 분쟁은 새로운 불확실성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