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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원·달러 환율 1380.0원 출발
장중 1400원대 터치…1398.0원 마감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7일 하루에만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 강세에 급락했다가(원화 강세),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게임에 원화가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달러당 1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아래에서 주간거래를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1394.7원)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 2일 이후 닷새 만에 138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여 오후 한 때 14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이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400원선 밑으로 내려와 주간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연합뉴스 
연휴와 주말을 거치며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 때문이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르면 이번주 안에 주요국 일부와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냈다.
특히 대만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자국 통화의 절상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만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이는 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볼루션 바카라 시간차홍콩 등 신흥국 통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중 양국의 관세 협상 가능성도 영향을 줬다.중국 위안화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동조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엔화,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전날보다 0.33% 내린 99.463을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외려 미중 관세 협상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거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환율 변동성이 큰 경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과 1300원대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환율 급락 후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고 무역 협상 불확실성,달러화 단기 반등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