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백종원(57)이 국군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만들어 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는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출연진과 함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요리하는 장면이 나왔다.초계탕은 차가운 닭 육수에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듬뿍 넣은 우리나라 전통 보양식이다.백종원이 만든 초계탕 레시피와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초계탕은 순식간에 기력을 보충해 준다.식초와 겨자를 넣어 상큼하고 깊은 국물은 여름철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초계탕은 <진연의궤>나 <진찬의궤>에도 궁중음식으로 기록될 만큼,
오리건보양식으로서의 역사가 길다.원래 북한에서 겨울철 별미로 먹던 음식이지만,
오리건얼음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대표적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210인분 단체 급식을 의뢰받아,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초계탕을 만들었다.생닭 대신 냉동 닭가슴살을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었다.또 무,
오리건오이,
오리건얼갈이,양배추 등 채소를 썰어 준비했다.초계 재료들에는 식초를 부어 상큼한 맛을 살렸다.부족한 '닭 맛'은 치킨스톡과 치킨 파우더로 채웠다.겨잣가루로 알싸한 맛을 더하고 간을 한 국물 베이스에는 얼음과 냉면 육수를 넣어 풍부한 맛을 냈다.모든 재료를 섞고 대파,고추 고명을 올리면 백종원표 초계탕이 완성된다.
초계탕은 가슴살 위주로 만든다.닭가슴살은 단백질 비율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다이어트식으로 꼽힌다.살코기와 야채를 어느 정도 먹고 남은 국물에 메밀국수를 넣으면 '초계국수'가 된다.메밀은 서늘한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오리건체내의 열을 내려 주고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몸의 열기를 없애 주며,소화를 돕는다고 언급되어 있다.다만,몸이 찬 사람은 메밀을 과하게 먹을 경우 원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단백질이 풍부한 초계탕에 소화를 돕는 메밀을 곁들이면 각각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
한편,초계탕을 더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육수를 얼려 요리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육수를 얼려 조리해 먹을 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낮아져 소화 효소 작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소화가 덜 된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 설사,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