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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탈시설’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서울 혜화동성당 종탑에서 14일째 고공농성을 벌여온 장애인단체 활동가 3명이 농성을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소속 활동가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활동가들이 앞선 수차례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긴급체포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이 성사됨에 따라 고공농성을 종료하고 내려오던 중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전장연은 이미 농성 활동가들이 출석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경찰은 긴급체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활동가 3명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은 60여명이 넘었다.혜화동성당 정문 앞에서‘천주교 탈시설 권리 집중행동’시위를 벌이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경찰에 “(활동가들이) 종탑에 오래 있어서 건강이 위태롭다.일단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갈 거니 바로 연행하지 말아달라”고 외치기도 했다.경찰은 오후 4시46분께 활동가 3명을 체포해 성당을 빠져나갔고,토토 사이트 갤러리아 놀이터 벳“경찰 너무하다”는 전장연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경찰은 국립의료원에서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장연과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소속 활동가 3명은 지난달 18일 저녁 7시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 종탑에 올라 탈시설 권리를 요구하는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이들은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유로 “천주교는 전국 175개 장애인 거주시설을 운영하며,시설 운영 주체로서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탈시설 권리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 천주교계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장애인자립지원법 입법 폐지 청원 운동을 벌이는 등 이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