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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프로그램 완전 해체 목표"
이란,3차협상 뒤 "여전히 이견 있다"

[로마=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4차 '핵협상'이 오는 11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사진은 지난달 19일 미국과 이란 사진은 2차 핵 협상을 하는 동안 이탈리아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 외곽을 순찰하는 경찰 모습.2025.04.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4차 '핵협상'이 오는 11일(현지 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운영하는 관영 매체 누르뉴스는 6일 관계자를 인용해 "테헤란과 워싱턴의 4차 회담이 일요일(1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성사될 경우 13일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순방을 이틀 앞두고 4차 핵협상이 열리게 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12일 무스카트에서 고위급 회담을 처음 연 뒤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2차 회담을,26일 다시 무스카트에서 전문가를 포함시킨 3차 회담을 했다.

지난 3일 예정됐던 4차 회담은 8일 늦춰진 11일 개최될 전망이다.회담 연기의 이유는 '기술적 문제'로 알려졌으나,안면토토방실질적 이유는 양국간 이견 문제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대규모 복원했다.2기 행정부 들어서는 이란과 새로운 합의를 모색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공개된 NBC 인터뷰에서 핵협상의 목표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라며 "나는 이란이 매우 성공하고 환상적이기를 바란다.그들이 가질 수 없는 유일한 것은 핵무기"라고 말했다.

이란은 협상에서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개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미사일과 드론 등 방어 능력에 관한 일종의 레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3차 고위급 회담 후 "핵심 쟁점과 세부 사항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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